충북 도내 만학도들의 입학식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경제적 여건 등 기타 사정으로 학업기회를 잃은 학습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내 방송통신중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입학식을 개최했다.

 9일(토)에는 지난해 개교한 충북 첫 방송통신중학교인 청주 주성중학교 부설방송통신중학교의 입학식이 주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올해 신입생은 50명(2학급)으로, 연령 분포를 보면 60대 37명, 70대 12명, 80대 1명이다.

 최연장자는 1936년생(남, 만82), 최연소자는 1955년생(여, 만63세)이다.

 최연장자인 강**씨(남)는 이날 신입생 선서와 함께 “나이는 많지만 배움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늦은 나이에 입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중 교육과정은 정규 중학교 수업시간의 80%수준이며, 3년 동안 연간 170일의 원격 수업과 21일의 출석 수업을 병행한다.

 10일(일)에는 청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와 충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도 입학식이 개최된다.

 청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는 오전 10시 청주고 청웅관 3층 다목적실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신입생은 92명(3학급)으로, 연령 분포를 보면 10대 18명, 20대 11명, 30대 6명, 40대 13명, 50대 27명, 60대 12명, 70대 5명이다.

 최연장자는 1941년생(여, 만77)다.

 충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는 오전 10시 30분 충주고 체육관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신입생은 30명(2학급)으로, 연령 분포를 보면 10대 5명, 20대 2명, 30대 5명, 40대 4명, 50대 12명, 70대 2명이다.

 최연장자는 1946년생(여 2명, 만72)이다.

 방송통신고 재학생들은 1년에 24회, 한 달에 두 번 격주 일요일 출석수업과 컴퓨터와 모바일 사이버학습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졸업자들에게는 고등학교 졸업학력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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