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가사문학의 보고(寶庫) 담양군이 가사문학의 현대적인 계승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한국가사문학관 개관 12주년을 기념하기위해 개최한 제13회 전국가사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담양군 한국가사문학관(관장 이세호)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2일 동안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제13회 한국가사문학제가 열려 국문학 관계자를 비롯해 가사와 시조 등 우리문학에 관심 있는 각계각층의 일반인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9일에는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은수) 주관으로 조선시대 대표 문인인 ‘면앙정 송순’의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재조명하는 가사문학 학술대회가 열렸다.

‘면앙정 송순’을 주제로 상명대 최상은 교수(송순의 꿈과 면앙정가의 흥취)와 상지대 신영명 교수(강호시조와 화엄시), 조선대 권순열 교수(면앙정 한시미학), 광주보건대 장선희 교수(면앙정 시단과 담양) 발표가 이어졌다.

또 전남도립대 최한선 교수의 주제로 광주대 김은수 교수와 전남대 조태성 교수, 충남대 박우훈 교수, 덕성여대 김은희 교수의 4자 토론에 이어 성균관대 김학성, 순천대 류연석, 전남대 박준규 등 20명이 송순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한편 가사문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해 종합토론을 벌였다.

같은 날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유종인 시인과 우수상에 선정된 김혜정․유타루 작가에 대한 시상식과 제13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황오금 씨와 최우수상에 정수민․오재한 씨 등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10일에는 제8회 전국가사․시조 낭송경연대회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64명이 참가해 전국의 가사․시조 낭송 애송가들의 환호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낭송 실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 한국가사문학관 갤러리에서 1회부터 12회까지의 전국가사․시조 창작공모전 수상작품과 누정 그림을 비롯해 한국 야생화가 전시돼 한국가사문학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국가사문학제에서는 그동안 양반가사(1~2회), 여성가사(3회), 서민가사(4회), 기행가사(5회), 송강 문학의 특질과 미학(6회), 면앙정 송순의 문학과 사상(7회), 송강 문학의 특성과 현대화 방향(8회), 가사의 유형별 전통과 계승방향(9회), 개화기가사의 다면적 고찰(10회), 한국가사문학관 개관 10년의 성과와 전망(11회), 유배가사의 다면적 연구(12회) 등 여러 장르와 주제에 대한 연구와 발표를 통해 한국가사문학 연구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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