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군서면분회(회장 이미영)에서는 22일 군서면 다목적회관에서 23명의 6·25 참전동지회 회원을 모시고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군서면기관단체회의에서 6·25 참전동지회 이판우 회장이 현재 군서면에 참전동지회 회원이 36명밖에 남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조직이 없어질까 걱정 섞인 말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대한적십자 군서면 분회 이미영 회장은 이 회장의 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따뜻한 밥 한 끼라도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회원들과 뜻을 모아 식사를 준비하게 됐다. 

적십자회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으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며 참석해 주신 분들께 일일이 인사하며 따뜻한 위로를 했다. 

이미영 회장은 “참전동지회 어르신들 덕에 우리가 맘 편히 살아올 수 있었는데 그걸 잠시 잊고 살았던 것 같다”며 “한 끼 식사가 큰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판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뜻하지 않은 환대에 적십자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하며 기억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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