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농촌에서 병해충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해오는 논밭두렁 태우기의 효과가 낮다고 18일 밝혔다.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일부 해충은 없앨 수는 있으나 천적과 이로운 해충도 함께 죽게 돼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하다. 논두렁의 경우 거미와 톡톡이 등 이로운 해충이 89%인 반면 노린재 등 해충은 11%에 불과해 두렁을 태울 경우 이로운 해충이 더 많이 죽게 되어 오히려 병해충의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두렁을 태운 후 약 70여일이 지나야 식물과 동물상이 복원되므로 생태환경 보전에서도 두렁 태우기가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관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최근에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전망이 높은 것으로 예측 되고 있어 두렁 태우기를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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