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관장 권오현)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에 내왕하는 관람객들과 나라사랑 및 독립운동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년 천안박물관은 천안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올해의 역사인물’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독립운동사의 거장인 석오 이동녕 선생을 올해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  

천안시 목천면 동리 출신인 석오 이동녕 선생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하다 국내에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후 4월 12일 임시의정원(臨時議政院)의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석오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김구, 이봉창, 윤봉길을 발탁하는 등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천안박물관은 석오 이동녕 선생과 그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동녕 선생 캐릭터 구조물을 로비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사진을 촬영하며 이동녕 선생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석오 선생의 독립정신이 투영된 산류천석(山溜穿石) 휘호와 당시 태극기 이미지를 계단에 설치해 관람객들은 계단을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이동녕 선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박물관은 천안의 독립운동가 79인과 국가보훈처가 선정하고 기념사업하고 있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현수막을 설치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월에는 ‘천안의 독립정신’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기획전을 열고, 5월에는 3.1운동 100주년을 주제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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