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다양한 강점을 내세우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건립 추진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축구종합센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 부지에 소형 스타디움(1천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잔디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과 함께 연구실,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실 등과 같은 부대시설도 두루 갖춘다는 계획이다.

14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이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보지로 꼽은 곳은 장연면 오가리 일원 50여 필지로, 면적이 36만8545㎡(11만평)에 달한다.

군은 이곳이 해발 250m 높이에 자리하고 있어 훈련 시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미세먼지 걱정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훈련장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건립 예정 부지의 70%가 국·공유지인 만큼 유치에 성공하면 앞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군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선수들에게 친환경·유기농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축구종합센터와 연계해 산악레포츠단지 및 산림복지단지, 민간복합리조트를 함께 조성, 스포츠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청주·대전·경북·강원권 중심지로서 괴산군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지라고 군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유일하게 충북도에서 유치전에 뛰어든 괴산군을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장·군수들이 한 목소리로 유치 지지에 나서고 있는 점도 괴산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 군민 서명운동을 펼쳐 괴산군민 1만5천여 명으로부터 받은 유치지지 서명부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여기에 괴산군의회, 괴산군의회 의정회, 충북축구협회, 괴산군기관·단체협의회 등 각급 기관·단체도 유치지지 선언에 적극 나섰다.

각 읍·면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유치 지지운동을 릴레이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 사리면 및 소수면 기관·단체협의회를 시작으로 지난 8일에는 건립 예정 부지인 장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2일에는 청천면 및 장연면 이장협의회에서, 13일에는 청안면 및 칠성면 이장협의회와 함께 연풍면 및 소수면 주민자치위원회 또한 지지 결의에 동참했다.

이어 14일에는 칠성면 주민자치위원회도 나서 괴산군이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군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청정 백두대간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유기농 먹거리 또한 풍부해 선수들의 영양 공급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종합센터 주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하고,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위한 민간 투자를 통해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선정위원회를 꾸려, 유치 신청에 나선 전국 총 2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1차 서류심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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