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올해 임용된 새내기 공직자 가족들에게 축하 서한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군은 올해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새내기 공무원 42명의 가족들에게 김재종 군수 명의로 축하와 감사의 서한문을 보냈다.

해마다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찍고, 시험 준비도 ‘고시’ 못지않게 어렵다는 뜻에서 ‘공시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난 가운데 그동안 뒷바라지 해준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신선한 시책이다.

서한문에는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늠름한 옥천군 공직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는 메시지를 서두로 “정성어린 뒷바라지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주신 가족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감사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군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옥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과 옥천을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전 공무원이 합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서한문을 받아 본 기획감사실 소속 강다영 주무관의 아버지 강상규 씨는 “우리 딸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옥천군민의 봉사자로 일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기도 전에 군에서 서한문을 보내줘 가슴이 참 뭉클했다”며 “그만큼 부모로서 뿌듯하고 보람 찬 순간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거는 기대만큼 다영이가 옥천군에 꼭 필요한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부모로서 든든한 뒷받침을 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