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경 시인 첫시집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 출간
권은경 시인 첫시집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 출간
  • 도복희
  • 승인 2019.02.11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권은경 시인

파킨스씨병 앓게 되면서 1000여 편 시 정리

권은경 시인의 첫 시집 ‘포도를 다 먹고 금방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파피루스 발행)이 발행됐다. 이번 시집에는 그동안 틈틈이 써 놓았던 시 1000편을 정리하여 총 104편을 수록했다. 시를 좋아했지만 시집을 출판하기까지는 고민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 전 파킨스씨병을 앓게 되면서 시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평소 화가들의 예술지원 프로젝트를 사비로 지원하고 갤러리를 운영하는 등 예술가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이번 시집에는 안기호 작가와 이기정 작가의 작품을 20여 점 수록했다. 도서판매 일부액은 화가들의 작품을 구매해 출판기념회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는 3월 9일 오후 6시 서울 윤봉길 기념관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은경 시인

저자 권은경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을 전공했다. 현재 SG 디자인그룹 대표로 있다.

강만수 시인은 추천글에서 “권은경 시인의 시를 읽게 되면 문득 이곳엔 있고 저곳에는 없는 공(空)을 만나게 된다”며 “그녀의 의식 속에 존재하기도 하고 때론 사라져 보이지 않는 공(空)은 무엇일까? 그 의문에 대해 시인은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심한 상실감을 마주하게 된다”고 전한다. 이어 “하지만 그 감정은 곧 출렁임을 진정시킨 뒤 평상심(平常心)을 회복 고요 속 싶은 안정을 되찾는 과정에 이르게 된다. 이런저런 통과의례를 요하는 긴 시간 동안 힘든 수련을 통해 시인의 자아는 높은 단계의 미적성취(美的成就)에 다가섰고 어느 순간 고운 결을 듣고 보며 느낄 수 있는 눈과 귀를 얻게 되었다”고 쓰고 있다./도복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