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1주년을 맞이하여 그 유산을 계승하고‘평창 평화정신’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평화대축제를 2019. 2.8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철원, 고성 등지에서 개최하고 이 행사기간 일주일을‘피스위크(PEACE WEEK)’로 한다고 밝혔다.

피스위크는 말 그대로‘평화주간’으로서 올림픽 1주년을 맞는 일주일 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총 3,850여명의 전문가와 일반인, 지역주민과 국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평창포럼과 청소년모의유엔대회에서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피스콘서트에서 남과 북의 아리랑을 즐기며, 지난해 말 착공한 남북철도 연결을 기대하며 평화트레인을 타고 달릴 예정이다.

「2019 평창포럼」은 강원도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로 새롭게 론칭한 이후 2회를 맞이하게 되는데, 올해에는 주제를 평화, 장애, 지구인류로 확대하여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전세계 전문가와 석학, 그리고 분야별 명사들이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구현을 실천한 평창동계올림픽의 ‘평창 평화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전세계 각 분야의 평화운동 단체 대표들과 시민들이 모여“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 평화”라는 주제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비전과 로드맵을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다.

2월 9일부터 11일 기간동안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노벨평화상수상단체인 국제평화사무국(IPB), 핵무기폐기운동(ICAN),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을 포함하여 13개 국제평화단체와 국내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며,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사무부총장, 후안 마뉴엘 산토스 콜롬비아 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빅터 차 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교수, 세르미앙 응 IOC재정분과위원장, 노벨평화상수상단체인 국제평화사무국(IPB)와 핵무기폐기운동(ICAN) 의장 등이 참여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협의중에 있다.

세부의제는 6개로서, ①평화와 군축, ②평화와 빈곤․지속가능발전목표, ③평화와 경제․생태와 스포츠, ④평화와 젠더․청년과 종교, ⑤평화와 인권․인도주의, ⑥한반도와 아시아 평화 및 유엔으로 구성되고, 이런 의제를 실천할 활동가 세션과 지역별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포럼은 1999년 헤이그평화회의 20주년에 열리는 매우 특별한 글로벌 평화포럼으로서, 2015년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유기적 연계가 가능한 ‘평창평화의제 2030’의 기본안을 만들어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전세계 평화운동의 공동 실천의제와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평화구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승화시켜, 2020동경 하계올림픽과 2022북경 동계올림픽 그리고 2032 서울-평양 평화올림픽으로 이어져가는 평화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평창장애포럼은 평창 동계패럴림픽 1주년을 기념하고, 2019년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도내 장애인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유엔 장애인권리협약(UN CRPD)의 이행과 연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다.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도내 18개 시군을 비롯하여 전국의 장애인단체 관계자 및 장애인 인권활동가가 참여하여 “장애인의 권리와 완전한 지역사회 통합과 참여(Leave No One Behind!)”를 주제로 개최한다.

김미연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UN장애인권리협약 이행과 장애등급제 폐지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세션에서는 장애등급제 개편에 따른 장애인의 삶의 변화, 중증장애인 노동권 실천방안에 대해 전문가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동계패럴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를 지역사회 통합 및 참여증진을 위한 관심으로 확산하여 장애인복지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평창지구인류포럼은 올림픽 1주년을 맞아 현세대의 인류가 직면한 문제, 미래의 지구환경에 대한 고민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구·인류의 문제점에 대한 해법과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자 “지식의 경계에서 바라본 지구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대 교수, 최양희 전 장관, 존 배로우 케임브리지대 교수, 메리 에블린 터커 예일대 교수, 마허 나살 유엔 국제협력국장 등이 참여한다.

세션은 존재와 의미, 변화하는 세계 공존의 리더십, 급격한 기후변화, 미래에 다가올 기술과 복잡계로 구성된다.

피스콘서트는 지난해 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북의 삼지연관현악단이 방문하여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기원 특별공연을 했던 같은 장소(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같은 시간(2월 8일, 20시)에 열린다.

 메인테마는 남과 북이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곡인 ‘아리랑’을 주제로 북측 아리랑인 아리랑판타지와 평화의 아리랑을 남측의 오케스트라와 공연자가 연주하고, 남측 아리랑인 강원도 정선아리랑과 작년 9월 백두산천지에 울려퍼졌던 진도아리랑 합창을 통해 남북통일과 화합을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현재 북측 연주자와의 협연을 위해 통일부를 통해 초청이 진행되고 있어 만약 북측연주자가 참여하게 된다면 올림픽 1년전 그날을 그대로 재현하는 의미가 크다.

 또한 분쟁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 피아노 듀오‘아말’이 <스카라무슈> 연주를 통해, 정치적․국가적․민족적 차이를 뛰어넘어 완벽한 예술성이 담긴 음악으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며, 팀명‘아말(AMAL)’그대로 ‘희망’을 노래하는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소년 모의유엔대회는 2019 평창평화포럼에서 전세계 평화전문가들이 다루게 될 의제와 동일선상에서 구성하였으며, 2월 8일부터 10일까지이며 국내외 청소년 150여명이 참가하여 글로벌 네트워크와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된다.

 대회 참가자들은 ‘평화’라는 주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알리는 각국의 대사관 역할을 통해 책임있는 세계인으로서의 마인드를 함양하고, 1박2일 동안 총 4차 세션과 평창평화포럼 개회식과 올림픽 1주년 대축제 참관기회를 갖게 된다.

 참가비가 유료임에도 국내 참가자는 일찌감치 마감되었고, 해외 참가자는 중국 무안지역 중·고등학생이 참가할 계획이며 대회 이후 평화투어의 대표관광지인 고성DMZ를 방문하여 DMZ박물관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금강산전망대를 돌아보며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현재를 확인하고 대회에서 논의하였던 세계평화의 시작이 대한민국 강원도임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평화트레인은 피스위크 기간 중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평화열차와 평화버스를 이용하여 백마고지를 비롯한 철원 DMZ를 돌아보는 코스로 국민 중에서 평화와 평등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참가자를 선별하여 2월 8일부터 14일 기간동안 5회 추진할 계획이다.

 참가대상은 어린이기자단,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장애인, 통일동아리 대학생으로 각 40명씩 총 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운행되며, KB공익금융재단에서도 후원한다.

 평화코스는 서울역에서 기차로 백마고지역까지 가면서 명강사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의 평화인문강의와 버스킹, 마술 등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 철원 두루미마을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백마고지, 노동당사, 멸공OP, 금강산철길, 월정리역을 돌아본다.

강원도는 2018년이 한반도 현대사에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는 데 기여한 결정적인 지역이었으며, 평창올림픽이 그 전환의 출발점이었음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매년 평창포럼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 올림픽이라는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이토록 극적으로 평화를 이끌어낸 사례는 없었으며 이것은 강원도가 올림픽 레거시로서 평창포럼을 이어가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되었다.

 그런 의미에서 평창포럼은 평화를 기본으로 하여 세계적 이슈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이다.

 또한 올해 포럼에서 이루어낸 유엔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장차 세계 정상급 지도자와 석학, 전문가의 정례적인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평창포럼을 다보스포럼 수준의 글로벌 포럼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강원도의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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