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년의 해, 충남교육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존경하고 사랑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3만여 교직원 여러분과 학생 학부모 여러분!

2019년 기해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충남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특히 충절의 고장 우리 충남 도민들에게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100년, 우리 국민들은 모두가 합심하여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룩하였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2018년 한반도에 찾아오기 시작한 평화의 바람으로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대도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충남교육은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통해 혁신 교육의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습니다. 교육의 중심을 학생에, 교육행정의 핵심을 ‘교실 지원’에 두면서 참학력과 진로진학 강화라는 목표로 오로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 모두가 노력한 결과입니다. 2019년 새해에도 충남교육은 변함없이 아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하여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올해는 대한민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다가올 100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할 새로운 시대가 될 것입니다. 2019년 충남교육은 실질적인 혁신 충남교육 2기를 맞이하면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하여 새롭게 도약하며 충남교육 10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전국 최초의 3대 무상교육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새해부터 충남교육청에서는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시작합니다.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무상 교복을 지급하고, 고등학생에게는 무상교육(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지원)과 무상급식을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학부모님은 연간 230만원, 중학교 1학년 학부모님은 연간 30만원의 교육비 부담을 덜게 되실 것입니다. 2020년부터는 유치원 원아 1인당 매월 교육비 20만원도 지원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무상교육 정책 도입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학생절벽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의지를 담아 실천하는 정책입니다. 학부모의 교육비 절감을 통해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현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작 하는 정책이니 만큼 모범적으로 준비하여 전국 표준을 만들겠습니다.

학교혁신의 성과를 수업혁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4년간 이룩한 학교혁신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수업혁신으로 성과를 내겠습니다. 그동안 충남교육청은 민주적인 학교문화, 공부하는 학습공동체를 통하여 학교혁신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참여형 수업, 배움 중심의 수업 등을 강화하여, 복도까지 들어온 학교혁신의 성과가 교실 안에서 꽃피는 수업 혁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 15개교로 시작하여 74개까지 지정한 ‘혁신학교’를 금년에 83개까지 늘리고 향후 4년간 109개까지 확대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혁신동행학교를 2019년에 300교를 지정하고 향후 4년간 모든 학교로 확대하여 혁신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로 전파하여 실질적인 교실 수업 변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사가 아이들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학교 업무 중 교육지원청으로 이관 가능한 업무를 이관하여 학교업무의 총량을 줄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 곁에서 수업과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행정실은 교실 지원, 학교 지원에 전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로 교육생태계를 복원하겠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공감과 소통, 협력과 배려를 중요시하는 인성교육과 공동체 정신은 변할 수 없는 교육의 본질입니다. 특히, 학교와 마을이 상호 협력하여 서로의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배우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하도록 해 주는 교육생태계가 됩니다.

현개 10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남행복교육지구를 올해 안으로 12개 시·군으로 확대하여 마을과 학교의 연대와 협력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겠습니다. 충남행복교육지구에서는 마을학교‧마을교사제 운영 학교축제‧마을축제‧평생교육축제 활성화, 마을 인성학교 등을 운영하여 학교와 마을, 학생과 학부모가 주체가 되는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민주시민교육과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하겠습니다.

학교교육은 인공지능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인권‧연대‧자치‧참여 등 민주적 가치와 생활태도를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남과 북이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평화통일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지속가능한 진로를 개발하겠습니다.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코딩교육을 확대하고 메이커교육으로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천안지역에서만 운영하던 상설 진로진학 상담실을 도내 4개 권역 서산, 내포, 논산계룡으로 확대하여 학생들의 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진학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2019년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2025년 고교 학점제 도입까지 고등학교 교육의 큰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2019년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선택형 교육과정의 다양화 지원, 학생성장 스토리 중심의 맞춤형 캠프 운영, 기초학력 향상 및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학생의 적성, 흥미, 진로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여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예로부터 우리 교육은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이상으로 여겨 왔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2019년 충남교육은 기본에 충실한 교학상장의 실천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교육을 차근차근 실천하겠습니다.

새해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희망과 바람을 담은 다짐 속에 복 돼지가 여러분 가정에 큰 행운을 주는 한 해 되길 소망합니다.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 1. 1.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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