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공무원들이 각종 경진대회나 업무평가, 모범공무원 등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을 후학양성 기금으로 잇달아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경제전략과 양수미 지역공동체담당이 지난 10월 31일 전국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 3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또한 진교면 최애란 주무관은 지난달 2018 경남도 베스트 친절공무원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 3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농산물유통과 김명수 유통가공담당은 모범공무원으로 받은 순금 10돈에 해당하는 200만원을 후학양성기금으로 내놨으며, 환경보호과 직원들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실태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5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했다.

농촌진흥과 직원들은 농촌진흥사업 추진실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 300만원을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전액 장학기금으로 출연했다.

의회사무과 강백환 의사담당은 아들이 특별장학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장학재단에 내놨으며, 농촌진흥과 임금옥 농촌융복합담당과 도시건축과 신남선 건축민원담당은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면서 각각 받은 상금 2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환경보호과 직원들은 환경관리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1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올해만 공무원 개인·단체 10명의 176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그 외에도 군청 공무원 710여명이 매월 일정액의 후학사랑 자동이체에 동참하며 하동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 육성에 밀알이 되고 있다.

이양호 이사장은 “공무원들의 크고 작은 기부가 내외 군민의 동참 분위기로 이어져 올해 벌써 출연금이 10억원을 넘어 섰다”며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지역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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