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이 2021학년도 고입 전형(현 2018학년도 중학교 1학년) 적용을 목표로 충주시 고교 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고 24일(월) 밝혔다.

 고교 평준화는 지역 일반고 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추첨 등의 방식으로 해당 지역 일반고에 균형 있게 배정하는 제도이다.

 충주시 고교 평준화 추진은 현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의 공약 사항으로, 그 동안 계속된 충주 시민들의 평준화 요구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충주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은 충북대학교 한국지방교육연구소가 맡아 지난 11월 27일(화)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90일 간 진행한다.

 이번 타당성 조사로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 계획을 도출해 평준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월 21일(금) 연구 용역을 맡은 한국지방교육연구소는 타당성 조사의 일환으로 충주교육지원청에서 지역 교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추진해 의견을 들었다.

 지난 12월 17일(월)부터 12월 28일(금)까지 온라인을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 대상으로 평준화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내년 1월 말에는 충주시 고교 평준화에 대한 지역 공청회를 통해 충주시민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되면 내년 3월 이후에는 전문 연구 기관을 통해 여론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

 여론 조사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내년 6월 이후 충북도의회의 승인을 얻어 충주시 평준화를 위한 조례를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천안 등 비평준화로 전환했던 타 시·도 도시들이 최근 다시 평준화로 전환하는 등 고교 평준화가 학업 성취도 향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수시전형 선발 비율이 높은 현 대입 체제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충주시 고교 평준화 추진이 충주 지역 일반고 교육력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정책연구 ‘충주시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 방안 기초 조사’에서 평준화 변경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6.2%로 나와 평준화에 대한 지역의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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