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 가는 풍습 중 하나인 동짓날 팥죽 나눔 행사가 전통시장 중심가에서 펼쳐진다.

우리의 전통문화 전승 및 대중화, 지역문화의 바른 이해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2018년 1월에 설립된 사단법인 웅부문화원(원장 장상규)이 전통시장 상가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예로부터 조상님들은 동짓날이 낮은 가장 짧고 밤은 가장 길어서 음기가 강하므로 붉은 색인 팥죽으로 잡귀를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잔병이나 액귀를 쫓아내려 했던 것이다.

팥죽 나눔 행사는 동짓날인 12월 22일(토요일) 오전 8시부터 “구시장 고객지원센터” 마당에 큰 솥을 걸어놓고 약 500인분의 팥죽을 직접 끓여서 11시경 웅부문화원 회원들이 직접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위하여 회원들이 팥죽에 필요한 팥, 찹쌀 등 각종 재료를 장보기 하였고, 전 날 밤에는 팥죽에 쓰일 새알 만들기 등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구슬땀을 흘리는 노력을 하였다. 동짓날인 이 날에는 구시장 고객센터 마당에 찬바람을 막아 줄 텐트를 설치하고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에게도 팥죽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이 된다.

한편, 전통시장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동짓날 팥죽나눔 행사 취지에 공감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신도회(회장 김화숙)에서 행사준비 비용을 후원하였으며, 구시장 상인회(회장 정유성)에서 집기사용 및 장소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행하게 된다.

웅부문화원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교육 및 건전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 산재한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를 위해 문화행사를 실시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이다.

장상규 원장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자 동짓날 팥죽나눔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살리기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정감어린 마을을 위한 봉사활동을 더욱 알차게 추진하고, 지역문화 발전에도 앞장서는 단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