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패러다임 변화 프로젝트전인 MANDALA FESTIVAL OF ART 魂(혼)이 오는 12월 26일 부터 1월 5일 까지 대한불교조계종 강남 봉은사 경내 보우당에서 석보차박물관(관장 오흥덕) 주관과 봉은사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보석이 융합과 창작의 날개옷을 입으며 감상하는 모든 이들과 공유하며 향유할 수 있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됨을 보여준다. 보석이 전통적인 가치를 넘어 만다라와 다구와 기존 작품과 콜라보하며, 새로운 예술장르로 탄생됨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 魂은 다양한 작품과 보석의 콜라보레이션으로 頂首(정수)를 펼쳐낸다. 다양한 작품들은 인내와 정수라는 공통점에 집중했다.

이들의 탄생과정에는 인고의 시간이 있었고 그 끝에는 정수가 자리했다. 깨달음의 정수로 수행을 하며 그린 그림 – 만다라, 생명력을 갖게 된 돌의 변신–조각, 수많은 담금질과 두드림으로 탄생한 은다구와 다기류, 가장 우리다움을 함축한 까치호랑이 등에 루비, 사파이어, 금이 더해져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자비와 나눔의 정수이며 생활수행의 정수인 천년고찰 봉은사에서 불교적 수행과 깨달음 인고와 집중, 성찰을 예술작품인 만다라와 찻잔, 차로 승화하는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운명과도 같다는 느낌이 든다.

석보 오흥덕 관장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보석을 부의 척도가 아닌, 아름다움의 근원으로 바라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 방편으로 평생 몸 담아온 불교문화와 차 문화에 보석을 융합시켜 예술로 녹여냈다.

다양한 분야의 전시작품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보석과의 만남으로 더욱 아름다워짐을 보여준다.

티베트 스님들의 수행의 공력을 오롯이 간직한 만다라는 성스러운 아름다움이다. 보석은 영롱한 광채로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당당히 빛난다. 순백의 은(달의 여신)은 상징성만으로 고결하다. 그러나 이들의 콜라보는 단순한 매체의 연결을 넘어 또 다른 정수로 합일된다. 그것은 인고의 합이자, 정수의 합이다. 그리고 마음의 합이다.

魂 전시회에서는 깨달음의 아름다운 빛을 표현한 루비만다라, 까치호랑이 도판(도자기 판에 그린 그림), 루비칠보 장식 은다구, 사파이어 콜라보 조각 등 이 소개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소개된바 없는 금과 은으로 그린 만다라 그림 30여점 이상이 소개된다.

또한 우리에게 친근한 까치호랑이 도판에는 호랑이 두 눈에는 큼지막한 사파이어를 넣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옛 말에 호랑이는 사냥을 나갈 때 눈에 등잔만한 불을 켜고 산천이 흔들리도록 포효한다고 한다. 우리민족의 상징인 호랑이를 역동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것은 우리민족의 기상이 웅비하여 국운이 상승하며 국민모두의 안녕과 성공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았다.

수많은 담금질과 두드림, 고통과 인고의 시간을 통해 변화한 마침내 완성된 은다구에 보석이 면류관처럼 올려져있다.

마음을 담은 찻잔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루비가 따뜻함과 사랑의 에너지를 증폭시키니 아 이 찬란한 감동 속에 천년 세월의 인고와 정수가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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