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은 지난 14일 화개중학교 체육관에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별천지 화개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열렸던 평생학습 프로그램 발표회를 보강해 ‘별천지 화개예술제’라는 이름으로 화개면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 마련했다.

예술제는 요가·스포츠댄스 등 4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연과 김경배씨의 하모니카, 화개초 이승준·윤채원 학생의 기타 등 화개지역 동아리 회원들의 실력을 뽐내는 6개 특별공연으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또한 서예작품 20점, 압화작품 30점이 전시돼 1년간 갈고 닦은 평생학습 회원들의 솜씨를 자랑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화개면 삼신리에 사는 안성업(79) 어르신이 발굴해 정리한 ‘화개아리랑’을 화개면 신촌 출신의 오계산 민요가수가 무대에 선보여 지역 전통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예술제를 관람한 한 주민은 “화개골에는 음악·미술 분야의 예술인이 많이 살고 있고, 일반주민도 문화예술에 관심이 큰 만큼 지역민의 열정으로 마련한 별천지 화개예술제가 점점 더 번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일 면장은 “지역민이 주최하고 지역민이 관람하는 이런 행사가 지역분권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참여를 이끌어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문화가 살아있는 화개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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