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의 상징 하동 화개장터와 대하소설<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매주 토·일요일 운영하는 주말 문화공연이 3년 연속 국비 지원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화개장터·최참판댁 주말문화공연을 비롯한 전국의 문화관광프로그램 15건을 ‘2019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주요 관광거점에서 열리는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고자 2007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전통 예술공연 및 전통문화 재현, 체험분야 관광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도의 추천을 받아 2018년 실적과 2019년 계획 및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평가해 선정되며, 44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2017년과 2018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선정된 화개장터·최참판댁은 3월~11월 매주 토·일요일 8개 프로그램에 128회의 공연을 펼쳐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최참판댁에서는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 공연 33회, 극단 ‘큰들’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16회, 한국판소리문화재단의 국악향연 14회, 조손다례보존회의 다례시연 28회, 하동군시우회의 시조창 4회, 고전무용동아리의 고전무용 4회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화개장터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역마 2회, 한국연예예술인협회 하동군지회의 화개장터 힐링콘서트 27회 공연이 진행됐다.

군은 내년에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선정됨에 따라 화개장터와 최참판댁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마당극, 국악, 시조창, 다례시연, 사물놀이, 힐링콘서트 등 145회의 주말 상설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의 대표 관광지에서 펼쳐지는 주말 문화공연이 국내·외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3년 연속 정부 지원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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