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군내 150여명의 중증 장애인에게 사회활동, 신체활동, 가사활동 등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지원서비스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 등의 이유로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부담을 줄여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복지관은 활동지원서비스 신청부터 활동지원사 매칭까지 신체활동, 사회활동 서비스 제공을 돕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를 통해 복지관을 이용하며 평소 말도 어눌하고 하루 종일 어린 아이처럼 징징거리며 노모에게 매달려 보채기만 하던 김00씨가 자신의 생각을 간단한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환하게 웃는 일이 많아졌다. 문화공연과 영화관람, 나들이 등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여러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다.

또 임천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 1급 김00씨(50세)는 태어났을 때부터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었으며, 현재에도 정신연령은 3~4세 수준으로 혼자서 밥 먹기, 씻기, 대소변 처리 등 기본생활조차 어려워 보호자인 노모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혼자서 돌보는 것이 힘에 부쳤던 노모에게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가뭄의 단비였고 삶의 숨통을 열어주는 한줄기 빛이었다.

평생 장애가 있는 자녀를 돌보느라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맘 편히 외출도 할 수 없던 노모는 활동지원사가 딸과 함께 있는 동안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철저한 서비스 관리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에서 소외되지 않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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