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는 하동군벤처농업협회(회장 이강삼)가 지역의 미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거액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하동군은 하동군벤처농업협회 회원들이 지난 5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그동안 하동군벤처농업협회 발전에 적극 협조해 준 윤상기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하동군벤처농업협회는 지난달 15∼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메가쇼 2018 시즌2에 참가한 업체들이 모은 성금과 협회기금을 보태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하동군벤처농업협회는 2007년 5개 회원사로 창립해 현재 21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발족 당시 회원사의 연매출이 1억원 정도에 그쳤으나 2017년 말 21개 회원사의 연매출이 212억 3300만원에 이르렀다.

하동군벤처농업협회는 하동배즙·호박즙 홈쇼핑 판매로 농가소득을 주도하는 슬로푸드(주)농업회사법인(대표 이강삼)과 아기 이유식으로 현대·롯데백화점 입점에 성공한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 물속의 웅담 다슬기와 전통국으로 2017년 연매출 40억원을 돌파한 정옥(대표 추호진) 등이 대표적 회원사이다.

또한 하동밤을 가공해 맛밤을 생산하는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대표 최경태), 대롱치즈스틱 프랜차이즈 개설로 전국을 강타한 복을 만드는 사람들(대표 조은우), 하동의 대표 특산물 재첩국을 생산하는 섬진강재첩(대표 김정문), 임금님 진상품 대봉감으로 곶감을 생산하는 동심결농원(대표 방호정) 등도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고로쇠 수액을 판매하는 봄마중(대표 정종환), 매생이굴국·재첩국을 수출하는 정성드리(대표 이영환), 쑥차·호박차·유자차 등을 판매하는 선돌마을(대표 이종민), 매실가공품과 전통장류를 판매하는 예전티앤푸드(대표 전주현)도 회원사다.

그 외에 많은 회원사가 활동하는 하동군벤처농업협회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많은 어려움을 견뎌낸 회원사들의 뚝심 있는 추진력을 기반으로 하동군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다.

이강삼 회장은 “행정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회원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며 메가쇼 참가 수익금 일부를 사회 환원 차원에서 장학기금 500만원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하동군벤처농업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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