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임산부들이 계산대를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산부 배려 계산대’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 6일 청주 운동중의 ‘사회참여동아리’ 학생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제안한 것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임산부 배려를 통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작은 시책이다.

시는 임산부가 많이 이용하는 장소 가운데 한 곳인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계산대 중 1개 라인을 임산부가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계산대를 이용하는 임산부는 물론 일반 이용객들도 임산부 배려 계산대 운영사항을 알 수 있도록 현수막과 배너 등을 이용한 홍보는 시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로마트청주점은 지난 23일부터 고객만족센터를 임산부 배려 계산대로 확대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미 시행중인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충청점은 식품관 2개 라인을 임산부가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다른 곳도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주말이나 오후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임산부 배려 계산대를 이용한 한 임산부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 없이 바로 계산을 끝낼 수 있어 몸도 편하지만, 임산부로서 배려받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도 따뜻해졌다”며 이런 다양한 시책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만들 수 있다”며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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