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24·25일 1박 2일간 전주·임실 일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집단상담 ‘내 인생은 나의 것’ 후속 프로그램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가족관계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가족관계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사이코드라마 속에서 자신이 가진 문제를 치료자의 기술을 통해 정화, 억압된 감정의 표출, 자기이해를 돕고 행위를 위한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고 가상적 행동놀이, 상상적 표현놀이, 흉내 내기를 통해 개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법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사이코드라마를 처음 접한 결혼이민자들은 다소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진지한 경험의 시간이 됐다.

이번 ‘행복한 주말’ 프로그램은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내 인생은 나의 것’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자신이 가졌던 크고 작은 문제를 나눈 이후여서 여느 때보다 홀가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머니들의 집단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자녀들의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해 어머니들이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은 물론 자녀들이 신나는 놀이시간을 가짐으로써 또래집단의 응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1박 2일 가족나들이 프로그램 ‘행복한 주말’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고, 온천에서의 힐링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했다. 또한 임실치즈마을에 들러 가족이 함께 치즈를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여유로움도 있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알고, 가족을 이해하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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