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방본부는 사상자 18명을 낸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오는 26일부터 지역 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화재안전특별조사반은 간이스프링클러설비 미설치 34곳을 포함한 269곳에 대해 연말까지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비상구 또는 소방시설 폐쇄 등 중대한 위반사항은 관련법에 따라 강력하게 행정 조치하고, 가벼운 위반사항은 이른 시일 내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안전특별조사와 병행해 화재 감지기가 없는 고시원에는 만일의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 가능하도록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상 보급하고,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으로 소방시설 사용법 및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이번 특별조사 결과와 향후 사람 중심의 소방시설 설치기준 개선 및 피난시설 설치 강화 등 소방청의 범 정부차원의 근본대책을 토대로 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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