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태안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농업발전 상생협력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원 대상 농가 48개소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도와 서부발전, 농식품부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농업발전 상생협력사업은 탄소 배출이 많은 서부발전이 농가에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시설을 지원하고, 농가는 지원받은 시설을 통해 감축한 탄소배출권을 서부발전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한국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5년 동안 도내 농가가 저탄소 농업 시설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사업비(농가당 최대 2억 원) 일부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농가 지열·지중열 냉난방 시설과 목재팰릿 난방기, 폐열 재이용 시설, 에너지 절감 시설(다겹보온커튼, 순환식 수막 재배시설) 등 농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이다. 

또 가축분뇨 처리시설 사업 중 퇴비·액비화 사업과 에너지화 사업(전기 및 열 생산), 첨단 온실 신축, 원예시설 현대화 사업 등도 지원 대상이다. 

사업비와 기술을 지원받은 농가는 시설 가동을 통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서부발전에 탄소배출권 확보용으로 제공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6∼2017년 2년 동안 도내 43개 농가에 11억 원을 지원했으며, 농가는 온실가스 1만 5,200여 톤을 감축했다.

올해 선정한 48개 농가는 지난 7∼8월 6개 시·군 오이, 딸기, 토마토 등 시설원예작물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순회설명회와 지원 신청서 접수, 현장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쳤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농업발전 상생협력사업은 농가 소득 증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다른 분야까지 확산시켜야 할 상생모델”이라며 “시설원예농가와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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