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또 하나의 실험적 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서울시는 PFDC클로란식물재단과 함께 공모전을 진행하여, 서울로 7017 고가하부에 위치한 퇴계로 교통섬에 ‘식물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로 7017 퇴계로 교통섬은 광장 위주의 형식을 띄고 있어 그간 수목식재를 특별히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교통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유동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서울로 7017의 컨셉을 반영하고, 그늘이라는 환경을 고려한 식물정원을 조성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11월 19일(월)부터 조경, 원예 관련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식물 지식의 확장과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와 실천 가능한 설계안을 모집하는 ‘서울로 7017 식물정원 만들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조경, 원예 등을 전공한 대학(원)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데 참여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공모대상지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그늘이라는 특성을 고려하고, 물푸레나무과 식물들을 활용하여 식물정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서울로 7017의 트리팟을 총 40㎡ 면적 내에 대형(지름 4.9m), 중형(지금 2.5m) 및 이동식 화분을 활용하여 공간을 연출하는 것 또한 과제이다.

 공모전 참가는 2018년 11월 19일(월)부터 2019년 1월 31일(목) 18:00까지 클로란 식물재단 홈페이지(www.kloranebotanical.foundation/kr)에서 접수가 가능하며, 한국 국적으로 조경, 원예, 건축 등을 전공하는 국내외 대학(원)생이 3인 이내로 한 팀을 구성하여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내년 2월경, 총 6개 팀을 선정·시상할 계획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등 총 2,000여 만원 상당의 혜택이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대상 1팀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고, 팀원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클로란식물재단 본사 방문 기회와 선정된 작품을 서울로 7017 하부 퇴계로 교통섬에 직접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우수상 2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입상 3팀에게는 상장 및 상품 등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 대상작은 2019년 3월부터 4월까지 2달간 정원을 조성하고 5월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PFDC클로란식물재단과 11월 15일(목) ‘서울로 7017 식물정원 공모전 및 정원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PFDC클로란식물재단과 서울로 7017 식물정원에 대한 공모전 추진 및 정원 조성, 향후 2년간 자원봉사를 통하여 유지·관리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서울시는 파리, 마르세이유에 이은 3번째로 대상지에 선정되었으며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후원받아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조성에 참여하게 되었다.

 PFDC클로란식물재단은 지난 5월에도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에서 60개의 이동식 화분에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고, 식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심 속에서 이를 실천한 바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 7017은 세계적인 명소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이다. 기업의 많은 참여와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서울로를 가꾸고 관리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새로운 공원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번 공모전에는 많은 대학(원)생들이 참여하여 도시 속에 필요한 정원문화를 조성하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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