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님, 공문 좀 쉽게 써서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업무메뉴얼도 쉽게 풀어 써주세요.”, “선배공무원과 멘토-멘티 하고 싶어요.”

2018년 11월 12일 저녁 충남 홍성의 한 파스타 집에서 열린 김지철 교육감과 신규공무원 공감데이트에서 나온 발언들이다. 이날 공감데이트에서는 공무원 새내기들의 직장생활의 즐거움과 충남교육정책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들이 오고가며 두 시간을 훌쩍 넘겨 끝났다.

‘신규 공무원과의 공감데이트’는 김지철 교육감이 매년 실시하는 행사로 이날 행사는 공고를 통해 지원한 2019년에 발령 받은 신규공무원 11명과 함께 했다.

교육감과 같은 자리에 마주 앉은 신규공무원들은 약간은 긴장한 모습이 보였던 것도 잠시, 궁금했던 것들과 고충 등을 이야기하고 교육감도 먼저 경험해 본 선배공무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모습이었다.

신규공무원들은 공직을 시작한 지 비록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공직자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새로 공직을 시작한 신규공무원의 시점에서 보이는 것들을 교육감과 직접 소통하면서 서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감데이트에 참석한 김나래 주무관(홍성도서관 근무)은 “교육감님 이라는 직책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격의 없이 대화를 통해 즐거움을 나누고 고민도 함께 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앞으로도 가까운 곳에서 직접 소통할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중심 충남교육의 실현은 일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근무하는 신규공무원으로부터 시작된다”라면서 “신규공무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느낀 것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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