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계룡시지회(지회장 황근택)가 마련한 ‘제18회 팥거리 축제’가 7일 계룡시청 앞 새터산 공원에서 최홍묵 계룡시장을 비롯한 시민, 새마을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팥거리 축제는 지역에서 전래돼 내려오는 ‘팥거리’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음식과 문화를 계승발전 시키고자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팥으로 팥죽, 팥 시루떡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누는 화합과 나눔의 장이 펼쳐졌다.  

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 전통놀이체험, 새마을 활동 사진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지역주민들이 한껏 축제를 즐겼다.  

아울러 중고물품과 기증물품을 이웃과 교환하거나 저렴하게 판매, 구입하는 나눔장터도 함께 진행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은 소년소녀 가정 및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최홍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지역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 ‘팥거리’의 유래를 살펴보면 예로부터 계룡시 두마면에 있는 밭은 팥, 콩, 녹두 등의 재배가 잘 돼 ‘팥거리’, ‘팥가리’라 불렸으며, 조선 초기 신도안의 대궐공사가 한창일 때 부역하는 인부들에게 팥죽을 팔았다고 해 ‘팥죽거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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