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농촌사회 만들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사회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의 5천4백만원 상당의 물품과 정신건강치료비 지원을 받아 ‘마음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충동적 자살예방을 위해 심천면 구탄리 등 5개 마을이 사업 대상지다.

영동군은 2005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현재 65세이상 인구 비율도 전체 인구의 28%(14,318명)를 넘어섰다.

또한, 2017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영동군의 우울감 경험률은 7.5%로 충북평균 5.7%, 전국평균 6.0%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인 우울감 경험률은 10.9%로 충북평균 7.7% ,전국평균 5.8%, 보다 높아 노인우울감이 노인우울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 중 이 ‘마음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단위 사회적 관계개선을 위한 마을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초 고령사회 독거노인 증가추세에 따른 삶의 안전망이 가장 취약한 노인의 촘촘한 사회적 안정망 확보와 그에 따른 독거사 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핵심 활동인 독거노인 ‘친구 맺기’는 이웃하고 있는 독거노인간 교감과 관계 맺기를 통해 하루 한번 번갈아 가며 안부를 물으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밀착형 안정망 확보, 독거사 방지, 더 나아가 노인 자살률 감소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주민자율 매일운동교실, 월1회 자율회의, 유원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말벗 해주기, 농약안전보관함 모니터링 등 세심한 관리 프로그램도 뒤따른다.

현재 군은, 5개 마을 주민 325명을 대상으로 우울척도 등의 기초조사와 65세 이상 우울검사를 완료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교육을 439명에게 총5회 완료하고, 38명의 우울 고위험자 등록관리, 6명의 정신건강 의료비지원 등 노인들에게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밝은 웃음을 만들고 있다.

군은 사업의 효과가 높은 만큼 독거노인간 기본적인 안부 확인의 차원을 넘어 더 많은 행복감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와 제반사항 등을 마련해, 전 마을로 확대 운영을 검토중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영동군의 모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사는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는 적극적인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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