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일 산불발생시 기계화 산불진화장비 및 산불진화 전문인력을 활용한 지상진화시스템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제7회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시 공원관리사업소 및 5개 자치구 산불담당 공무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출전해 실제 산불상황을 설정 기계화 산불진화장비 사용 등 지상진화 역량을 겨뤘다.

이날 6개 참가 팀 가운데 유성구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산불 발생상황에서 헬기에 의한 공중진화와 함께 지상에서의 입체적 산불진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고 더 나은 장비 개발과 지상 진화능력 향상을 위해 개최됐다.

대전시는 2012년 전국 광역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이 대회를 열어 현재까지 연례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산불 현장의 여건과 비슷한 급경사의 수목이 우거진 곳에 고도차 약 40m, 연장거리 약 550m에 진화호스를 설치하고 진화용수 500리터를 빨리 공급하는 것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팀들은 전문진화대를 선발해 훈련을 반복하고 산불진화용 펌프, 호스 등의 장비를 개량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김추자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진화에서 산림헬기의 역할이 크지만 결국은 지상에서 여기저기 흩어진 잔불을 정리하고, 낙엽층 아래 땅속 불씨까지 제거해야만 완전진화가 된다”며 지상진화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최근 소각산불 발생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 최소화를 위한 산림 인접지 주변 영농 부산물 등 인화물질 제거에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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