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달 30일 ‘제2회 충남학생문학상’ 수상작 41편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문학상 최고 영애인 대상에는 시 부문 출품한 김창아(해미중 3) 학생의‘희망의 소멸, 우리는 전진한다, 자는 듯이 죽은 내가’가 선정 되으며, 시, 소설, 산문, 아동문학 부문별 금상 8명, 은상 16명, 동상 16명 등 총 41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충남학생문학상은 중·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열정 및 소질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년부터 실시한 것으로 시, 소설, 산문, 아동문학 4부문으로 나누어 지난 9월말까지 공모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2월 학생문학상 온라인 전용 커뮤니티를 개편하여 학생들이 쓴 작품을 탑재하면, 등단한 작가들로 구성된 멘토작가가 작품을 읽고, 댓글 형식으로 작품에 대한 지도를 해왔다.

심사는 부문별 전문 작가들을 위촉하여, 2차에 걸친 작품 심사와 1박2일 성장캠프 심사, 그리고 종합심사로 진행하였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충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학생들의 수상작은 학생문학상 커뮤니티(http://smart.edus.or.kr /cmy/cnsl.do)를 통해 공개되고, 책으로 출판되어 시상식에 맞추어 배포될 예정이다.

[수상 소감]
 ◦ 충남학생문학상 대상 수상자 해미중 3학년 김창아 학생은 “희망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를 썼다. 어른들에겐 너무 장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것들이 필요했다. 내 안에 있는 날것의 감정은 사람들 앞에 내보이기에 부끄러웠지만 그 감정을 시에 꼭꼭 숨겨 내보이는 건 좋았다. 이제 나는 더 희망적인 슬픔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니 계속 시를 쓰겠다. 지금 이 시간까지 나를 흐르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그리고 내 시를 좋게 여겨 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 라고 말하며, “대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심사 소감]
 ◦ 심사에 참여한 이정록 시인은 “올해엔 시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어요. 그것도 중학생이 말이에요. 대상을 받은 김창아 학생은 상상력의 진폭이 크고 참신한 표현법이 돋보였어요. 하지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진 않아요. 첫째 시를 너무 먼 데서 데려오지 말아요. 소재가 고갈되면 억지로 끌고도 오겠지요. 오래 먼 길을 가려면, 내 가슴과 머리에서 시상이 터져야 합니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나의 언어로 쓰세요. 기성 시인의 시를 읽데, 내 살점과 땀이 묻은 언어로 쓰세요. 나 자신을 자신 있게 노래하세요. 고등학교에 가면 더 잘하는 게 나타나겠지요. 그래도 시를 놓지 않는다면 훗날 크게 빛날 거라고 확신해요. 미래의 시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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