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대추연구소는 설 명절에도 신선한 생대추 맛을 볼 수 있는 장기 저장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생대추는 수확 후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농가에서는 수확 후 저온저장 시설에 보관하며 판매하고 있으나, 한 달 이상 보관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연구소에서는 대기 중에 있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생대추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CA 저장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해 연구 결과 CA 저장을 하면 일반 저온저장에 비해 90일 이상 식감이 우수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적으로 생대추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 동안 많은 연구기관에서 포장재 활용, 천연 추출물 처리 등을 통한 다양한 저온저장 기술이 연구되어 왔으나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하지는 못하였다.

이에 따라 대추연구소에서는 2016년에 CA 저장 시험시설을 신축하고 다양한 조건의 온도, 산소, 이산화탄소를 조절하여 가장 오랜 기간 생대추가 신선하게 유지되는 조건을 찾고 있다. 또한 유용미생물을 활용하여 저장 중 발생하는 부패균을 경감하고 저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추연구소 강효중 팀장은“생대추는 비타민 C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며“겨울철에도 소비자가 신선한 생대추를 접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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