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2기 입주 작가 출신 임성수 〈회색 밤 Gray Night〉展

10월 25일(목)부터 11월10일(토)까지 1층·2층 전시장에서 진행

10월 26일(금) 오후 5시 청주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전시오픈행사 진행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그동안 진행해온 스튜디오출신 작가들을 초청하는 기획전시인 '온 프로젝트 On-Project'전을 마련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전시는 기존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중에서 선정한 실험적인 시각 예술가와의 네트워크로 최근 가장 창작활동의 이슈와 중점을 주제에 접근하는 전시로 진행된다. 동시대 예술에서 가장 쟁점인 대상과 대상의 무수한 차이의 간극을 들여다보는 것과 그 속의 생동감을 전달하는 매개자 혹은 질문하는 것으로 예술적 사유와 의미를 들춰내는 것이 이 전시의 취지다.

이번〈온 프로젝트〉참여 작가인 임성수 작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 작가로서 2005년 첫 개인전 이래 귀엽고, 행복한 모습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상은 하나같이 귀여운 모습을 띄고 있다.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주변 배경들 또한 다분히 동화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임성수 작가는 이러한 귀여운 캐릭터와 동화적인 배경을 통해서 부조리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의외의 작품설명을 내놓는다. 이렇듯 기존 그의 작품들이 사회 풍자적 의미를 말해왔다면, 금번의 〈회색 밤 - Gray Night)에서는 보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개인적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하지만 작가는 이 또한 작가와 관람객과의 정상적인 소통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느낀 개인의 심리적 서사를 작품 안에 상징으로 그려 넣고, 이러한 작가의 다층적 감정의 상징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의 틈을 제공한다. 이렇게 형성된 작가와 관객의 상상의 틈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말한다.

청주시립미술관 홍명섭 관장은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튜디오 출신 작가들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획이라서 앞으로 더욱 작가들의 창작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객의 상호 교감을 바탕으로 완성되는 전시이니만큼 많은 청주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초대작가인 임성수 작가는〈회색 밤 Gray Night〉 주제로 10월 25일 전시를 시작으로 11월 10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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