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은 하동역사문화탐방대 대원 80명이 지난 주말·휴일 ‘공룡세상 노량을 가다’, ‘악양팔경을 찾아나서다’를 주제로 관내 역사·문화현장에 대한 탐방활동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하동역사문화탐방대는 하동의 역사와 문화를 군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하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하동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군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한 역사문화탐방대는 첫날 문찬인 하동문화원 향토연구소장의 풍부한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간단한 하동의 역사를 문답식으로 푸는 것으로 출발했다.

탐방대는 공룡 화석이 있는 금남면으로 이동해 하동에도 공룡시대의 화석흔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군민이 많은데 현지에서 문찬인 소장의 설명을 듣고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금남면에서는 1972년 우리나라 최초로 1억 4000만년 전에서 공룡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때까지의 공룡화석이 발견됐다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탐방대는 이어 최근에 개통한 노량대교의 웅장함을 감상하고, ‘육전의 명장’ 충의공 정기룡 장군 탄생지를 찾아 장군의 일대기를 설명 듣고, 학생들에게는 하동에서 자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

다음 날은 중국의 ‘소상팔경’을 본 딴 ‘악양팔경’을 찾아 악양면 일원을 탐방했다. 동정호, 최참판댁, 박경리문학관 등 많은 관광명소가 있는 악양에서는 문 소장으로부터 악양팔경의 위치를 설명 듣고 천연기념물 제461호 문암송을 탐방했다.

노동호 원장은 “하동의 역사를 알고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탐방대 활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군민이 실제보고 듣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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