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정신과 가치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으로 풀어내는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일상 속 기록의 의미를 묻는 시민기록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청주시한국공예관 2층에서 열리는 시민기록전은 청주시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남요섭(68)씨가 1980년부터 수집한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전시한다.   

고서와 근·현대자료, 행정자료 등 400여 점의 전시물은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옛 풍물과 생활사를 이해하는 기록물로서 그 시절을 기억하는 관람객에게는 추억이, 또 젊은 세대 관람객들에게는 신선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청주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과 고지도, 신문과 잡지의 창간호 뿐 만 아니라 시대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담뱃갑과 영화 포스터, 권투와 체육행사 입장권 등으로 일상 속 누군가의 기록과 수집이 언젠가 우리의 역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열리는 <근대의 공간 청주의 시선> 특별전 역시 시민기록전과 함께 보면 좋은 전시로 1930년대 청주장터의 모습과 충북 최고의 음식 관련 서적인 『반찬등속』, 청주 최초의 학교 풍경과 근대 교과서, 성적표 등을 통해 개항 이후 격변하는 청주의 근대 풍경을 만나게 한다. 

이렇듯 ‘기록’의 의미와 가치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직지를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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