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사랑의 집,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 기증한 수국 키워 재기부

고향 사랑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기부를 아끼지 않는 ㈜복산약품 엄상주 명예회장의 기부활동이 또 다른 사랑 나눔으로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엄상주 명예회장은 지난해 자신이 도움을 주고 있는 하동읍 소재 중증장애인시설 섬진강 사랑의 집(대표 박성애)에 수국 20품종을 기증했다.

박성애 대표는 엄 회장으로부터 기증을 받은 수국을 지난 1년간 정성껏 키워 한그루에 5가지 정도로 삽목한 뒤 분양을 위해 포트에 이식했다. 포트에 이식된 수국은 250본에 이른다.

박 대표는 포토에 이식한 수국 중 50본은 개관을 앞둔 노인·장애인복지관에 기증하고, 나머지 200본은 군청 민원실로 가져와 민원실을 찾은 군민 1인당 1포트씩 나눔 행사를 가졌다.

기증 받은 수국이 또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졌는데 노지에 이식되면 1년 뒤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박 대표는 “군민에게 배부된 수국은 섬진강 사랑의 집 원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다”며 “엄 회장의 기증과 원생들의 정성이 수국 나눔 행사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읍 출신의 엄 회장은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사랑의 집 기증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 큰 기부를 실천해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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