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카이스트가 스타트업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해 뭉쳤다.

대전시(시장 허태정)와 카이스트(총장 신성철)는 8일 오후2시 카이스트 학술문화관 3층 아이디어팩토리 내에서 ‘대전IR영상센터’개관식을 개최했다.

대전IR영상센터는 기업의 IR영상제작과 데모데이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곳으로, 영상제작 스튜디오, 3D 포토스캔 부스, 편집실, 데모데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 IR(Investor Relation) :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홍보

개관식에는 대전시 이재관 행정부시장과 카이스트 박희경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임종태 센터장, 대전테크노파크 윤석무 원장, 대덕이노폴리스협회 박상준 부회장 그리고 카이스트 김병윤 창업원장과 송락경 지역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IR영상센터는 대전시와 카이스트가 올해 새롭게 시작한 ‘대전 IR영상제작 및 투자연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카이스트의 전문역량을 총동원해 사업화 지원, IR영상 제작, 투자실무 교육, 투자전략 코칭, 크라우드 펀딩 연계, 데모데이·투자포럼 개최 등을 풀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들이 자체적인 IR역량을 확보해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나아가 기업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시와 카이스트의 협력 사업은 올해로 제3기를 맞는다. ‘대전IR영상센터’는 지난 10년간 제1기와 제2기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투자유치가 경영의 가장 큰 난제였다는 점을 적극 반영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2009년 첨단기술경영기법을 지역기업에 이식하기 위한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공동설립하며 제1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0년 두 기관의 협력 사업을 전담할 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KCI)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협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2014년부터 추진한 제2기 협력 사업에서는 투 트랙(인력·교육 혁신, 중소·중견기업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가 양성, 혁신리더 양성, 기업 성장동력 발굴, 성장자금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전시와 카이스트의 협력 사업은 이상적인 관학협력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대전시는 세계적인 과학기술중심도시로서 지난 수십 년간 기술 중심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해 온 경험이 있으며, 카이스트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전문대학인 동시에 1989년부터 대전지역에 터를 잡은 오랜 역사의 지역대학이다.

지역의 특수성과 첨단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초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또한, 보통의 관학협력은 지자체가 개별사업마다 대학을 선정하여 용역을 맡기는 형태여서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두 기관은 장기적인 관학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오랜 인프라와 노하우 축적으로 내실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의 기업들이 대전IR영상센터를 십분 활용해 자체적인 투자역량을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전시와 카이스트의 혁신적인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