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이 시각·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잇따라 개최한다.

충남도서관은 우선 오는 11일 오후 2시 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구경선 작가 초청 북 콘서트를 연다.

망박색소변증과 열성으로 인해 시각과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구경선 작가는 에세이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저자이자, 자신의 바람을 담은 토끼 캐릭터 ‘베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구경선 작가는 행복한 토끼 베니와 함께 씩씩하게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삶과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충남도서관은 또 다음 달 중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장애인 전용 영화 관람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시각·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은 전용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데다, 참여 방법도 몰라 독서문화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라며 “이번 북 콘서트는 장애인들이 도서관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청각·시각장애인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나 관장은 또 “충남도서관은 앞으로도 장애 유형별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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