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정신이 세계의 정신이 되다 !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앞장서 온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가 이번 10월 2일(화) 14시 30분부터 20시까지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 A홀(2층)에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국채보상운동 정신이 세계의 정신이 되다!」란 표제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작년 10월 31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국채보상운동의 고유한 정신과 역사적 의의에 대해 모색하고, 향후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 방안 도모를 위하여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미나 주요 일정은 신동학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의 환영사, 김혜정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과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의 축사에 이어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기조발제, 주제발표,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기조발제는 「국채보상운동 정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한만수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의 역사문화도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글로벌 창의산업도시로의 가치면모에 대해 소개한 후 국채보상운동, 호국정신, 2.28민주운동,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대표되는 “대구 4대 시민정신” 및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및 가치”, “국채보상운동 정신 세계로! 미래로!”에 대하여 강연한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아카이브관 조성, 남북 공동 조사연구, 국채보상운동 세계화 사업,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확산 등을 제시한다.

이후 주제발표는 1) 얀 보스(Jan Bo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소위원회(RSC) 위원장 2) 로타르 요단(Lothar Jordan) 유네스코 교육연구소위원회 의장 3) 김영철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장 4) 파파 모마르 디오프(Papa Momar Diop)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부의장 5) 로슬린 러셀(Roslyn Russell)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의 순으로 구성된다.

얀 보스(네덜란드) 등재소위원회 위원장은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유」란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과 국제목록(International Register)”에 대한 소개 이후 세계기록유산 등재심사 소위원회(Register Subcommittee) 의장의 관점으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심사기준 및 평가”에 대하여 강연한다. 기록물의 진정성(authenticity), 역사적 중요성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식민지화 저항’ 운동이자 ‘여성지위 해방’ 운동으로써 세계사에 유례없는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사건인 국채보상운동을 기록한 ‘대체불가능한 유산’임을 강조한다.

로타르 요단(Lothar Jordan) 교육연구소위원회 의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활용 방안-기록물에 대한 교육, 활용, 가치 확산 및 커뮤니티 활동」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활용방안”(Utilization Strategies for Items Listed in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Register)에 대한 소개 및 이를 위한 “문화간 대화를 위한 웹사이트 구축”, “학교 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 개발”, “대중확산을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에 대하여 피력한다.

김영철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장은 「국채보상운동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하여,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475건”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할 세계화 사업으로 “국채보상운동 디지털 아카이브 및 라키비움 구축”, “남북교류사업” 등을 제시한다.

파파 모마르 디오프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은 「서아프리카 9개국 및 프랑스에 소장된 3건의 세네갈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제국주의 열강시대 침탈당한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연맹 (AOF)”에 대한 소개 이후 세네갈의 세계기록유산인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기록물”(The Records of the AOF Federation),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옛 엽서 컬렉션”(The Collection of old postcards from French West Africa), “윌리엄 폰티 학교 문건 컬렉션”(“Les Cahiers de William Ponty” The William Ponty Notebooks)에 대하여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로슬린 러셀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은 「호주의 세계기록유산과 태평양 지역의 기록유산」이란 주제로, 태평양 지역 약소국들이 소장한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하여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적·실무적 지원에 대하여 소개한 후, 현재 호주, 뉴질랜드, 쿡 아일랜드, 사모아, 투발루 등에서 등재된 “아태지역 세계기록유산”에 대하여 강연한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등재한 대한민국처럼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 또한 유럽 열강들에 의한 식민지를 경험했고 이에 태평양 국가의 식민지화와 독립이라는 주제로 이미 총 6건의 기록문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음을 보여준 후, 반식민주의를 주제로 한 해당지역 기록문서들의 대규모 공동등재 논의에 대하여 강연한다.

이후, 만찬과 시립국악단 및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기념공연이 마련된다.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이하여 발족한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국내심사 통과, 2016년 5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등재신청서 제출,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성사를 이루어냈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동학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향후 국채보상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밑거름을 조성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전 세계 모든 이가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 날까지 앞장서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대통령 공약으로 ‘국채보상운동 세계화’가 채택되는 등 활성화 분위기를 계기로 국채보상운동이 전 세계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유네스코 기록물의 아카이브 구축과 디지털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하며 “위대한 대구 정신과 역사가 유네스코 등재 기록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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