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아트갤러리는 1∼28일 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갤러리에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시대의 자화상展’을 마련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하동군과 경남도립미술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개최하는 예술작품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대의 자화상展’에는 중국 현대미술작가 웨민쥔의 판화 20점을 비롯해 이강소, 서정태, 기무라 코우스케 등 7명의 작가 작품 27점이 선보인다.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웨민쥔의 작품에는 웃음 짓고 있는 인물들이 가득하다. 작품속 인물들은 웃고 있지만 그 속에는 강요된 듯한 부자유스러움과 어색함이 숨어 있다.

이들은 곧 나의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이며 나아가 이 시대의 슬픔 자화상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강소 작가는 몽골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석판화와 에칭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사진이미지를 이용한 판화로 인물 이미지위에 묘사된 터치 개념은 실제와 허상의 거리감을 표현한다.

서정태 작가는 커다란 눈망울이 인상 깊은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푸른 초상들을 그려왔다.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를 대변하기 위해 사회의 어두운 인물들을 주로 그렸다.

전통 채색화의 바탕 위에 한국의 단청과 민화의 요소를 왜곡된 인물들과 함께 화면에 도입해 원초적인 표현력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유명작가인 웨민쥔, 이강소, 서정태, 마르크, 샤갈 등으로 구성돼 예술의 길을 걸어온 그 시대 작가들의 흔적을 통해 우리의 존재와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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