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김시민 장군 탄신 464주년 기념행사’가 29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렸다.

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문희상 국회의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충무공 김시민 장군 ‘선무공신서’ 영상 시청, 대한민국 호국충절 선양 봉사상 및 감사패 전달, 양 지사 축사, 헌시 낭송, 전국 통일문예창작공모 입상자 시상식,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1592년 왜군 2만여 명이 진주성에 쳐들어왔을 때 김시민 장군은 3800명의 조선관민과 7일 간 필사적으로 항전해 왜군을 물리쳤다”라며 “진주대첩은 김시민 장군과 조선 백성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이자, 장군의 지도력과 백성의 단결이 이뤄낸 값진 쾌거”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우리 사회가 처한 3대 위기를 거론하며 “김시민 장군과 위대한 백성의 투혼을 기리며 시대적 위기를 극복할 선도적인 모델을 충남에서부터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또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인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가족과 지역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빈곤층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이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한민족의 저력을 살리고, 도민이 단결한다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더 행복한 충남을 통해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겠다”라며 “바로 그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김시민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일이며, 그 정신을 되살리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554년 충청도 목천현(현 천안시 병천면)에서 태어난 김시민 장군은 1578년 무과에 급제한 뒤 1581년 진주판관에 부임했으며, 1592년 10월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왜병의 총탄을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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