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서울 꿈새김판이 새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14일간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전을 진행했다. 당선작으로는 박지웅(23세, 학생)씨의 ‘빨강 노랑 주황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아름다운 가을’을 선정하고,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시민들의 출근길에 맞춰 선보인다.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가을편 문안공모전에는 총 810편이 접수됐으며, 서울시는 박지웅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가을을 상징하는 단풍… 잎사귀마다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사랑 담아>
이번 문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지웅씨는 “단풍은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이루어져있다. 서로 다른 이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아름다운 하나의 가을을 이룬다. 단풍이 마치 우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여름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에 힘들고 지쳤을 시민들이 다가온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고 꿈새김판 문구를 보며 따뜻한 이웃의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웅씨는 이번 꿈새김판 공모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2017년 가을편 서울꿈새김판의 문구를 꼽았다. “작년 이맘때 쯤 걸렸던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라는 꿈새김판 문구가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이 전공을 선택했던 초심, ‘언젠가 좋은 글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다시 떠올리며 도전했다”고 말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을 표현하는 색깔을 조화롭게 나열하여 계절성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었다”고 전하며 “서로 다름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계절이 된다는 뜻을 담아 주제인 이웃의 정과 사랑이 잘 느껴진다” 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종합광고업체 이노션의 값진 20번째  재능기부>
이번 공모전은 시인, 교수, 광고 전문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이 선정되었다. 

 재능기부를 통해 당선작품 디자인을 진행한 종합광고업체 (주)이노션은 “이번 공모의 주제는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글귀'였던 만큼 따뜻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이웃들을 상징하는 단풍 색감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단풍을 떠올리면 나무 하나에도 여러 색깔의 낙엽들이 있듯이 서로 이웃들도 결국 서로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희망을 담아낼 꿈새김판 2019년 신년편 공모, 12월 중 예정>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른 색깔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세상은 더욱 아릅답다”며 “이웃의 정을 담은 서울 꿈새김판을 보며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 신년편 서울꿈새김판 공모를 오는 12월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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