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지난 9일 개막된 가운데 연일 뜨거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금일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야외수영 경기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한 인도선수가 수영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개인슈트를 인도에서 챙겨왔으나 공항에서 분실하는 사고를 맞았다.

하여 슈트를 찾지 못한 채 수영경기가 열리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 도착하였으나 경기규정상 슈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기참여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속옷만 입은 채 경기에 참가하면 안되겠냐고 운영본부에 사정하였지만 안전을 위해 경기규정을 지켜야하는 본부의 입장은 불가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체념한 채 한 구석에 앉아 슬퍼하는 인도선수를 본 야외수영 이수형 상황책임관은 근처에 자택이 있었던지라 자택으로 잠시 돌아가 본인의 수영슈트를 챙겨나와 인도선수에게 건네주고 경기에 참여하게 하였다.

이수형 상황책임관은 “멀리 인도에서 경기에 뛰기 위해 왔는데 슈트 때문에 경기를 못뛰고 있는 게 안타까웠다”며, “다행히 집이 근처라 얼른 가서 슈트를 빌려준 것 뿐이다”라고 전했다.

인도선수 스완티지 고빈드 콜룸 (남, 31세)은 “경기에 너무 뛰고 싶었는데 운영본부의 불가하다는 판단에 절망적이었다”며, “그러나 너무나 친절한 한국 소방관의 도움으로 경기에 뛸 수 있어 굉장히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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