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14일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도에 따르면,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은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율적인 연안 정화 활동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매년 9월 셋째주 전후 개최 중으로, 이날 행사는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렸다.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이 이번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올해 해수부가 전국 7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평가에서 태안군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행사는 지역 주민과 양승조 지사, 김영춘 해수부 장관,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기념식, 연안 정화 활동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해양쓰레기로 인해 국내에서는 연간 3800억 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관 훼손에 의한 관광객 감소, 해양 선박사고 등 어촌 경제와 수산업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이어 “육상에서 기인하는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배출 행위자를 밝히기 어려운 것이 특징으로, 생활쓰레기에 비해 처리 비용이 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해양쓰레기 발생원 모니터링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도민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 추진 △해양 환경 교육 활성화 추진 등 도의 해양쓰레기 대책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바다가 주는 혜택을 후손에서 온전히 나눠 줄 의무가 있다”라며 “바다의 가치와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지켜 나아가는데 충남도가 앞장서겠다”며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5년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같은 해 7457톤, 2016년 8386톤, 지난해 1만 121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는 43개 과제에 188억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 등 깨끗한 해양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며, ‘해양쓰레기 발생원 모니터링 및 제도 개선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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