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인물, 관광명소 등 지역의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이야기꾼 양성교육 기초과정에 올해도 13명이 수료했다.

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은 ‘하동문화 알리기 이야기꾼 육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7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12주간 매주 화요일 이야기꾼 양성교육을 운영하고 마지막 날 수강생 13명에 대한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초과정 수료생 13명은 차기연도 심화과정을 거쳐 관내 초·중·고등학생 등에게 하동문화를 알리는 이야기꾼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야기꾼 육성사업은 하동을 아끼고, 하동문화를 바로알고, 하동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배양해 지역의 기관·단체·학교는 물론 하동을 찾은 관광객에게 이야기꾼으로 활용하고자 2015년 처음 개설돼 올해 3기째를 맞았다.

이야기꾼 양성 기초과정은 고원규 전 국제대 교수 등 3명의 강사를 초빙해 하동의 역사와 설화를 시작으로 하동의 지명, 자연, 인물, 관광명소, 미래의 하동 문화발전상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등을 통해 12주 동안 익힌 수강생들은 하동문화 전반에 대해 5분 스피치 시간을 갖고 전체 수강신청자 23명 중 13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번 제3기 기초과정에는 귀농·귀촌인이 많이 등록해 하동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칠순이 넘은 고령의 여남식씨는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끝까지 수강해 귀감이 됐다.

하동문화원은 이번 기초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다음 연도 심화과정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철저한 현장 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며, 기존의 기초·심화과정을 모두 마친 수강생 4명이 이야기꾼으로 배출돼 현재 단체 및 학교에 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다.

노동호 원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정을 무사히 마친 수료생들의 열정에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도 심화과정도 수강해 앞으로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알리는데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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