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은 지난 4일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의 멋, 춤 향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외교부의 주요 외교 기념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청주시립무용단은 폴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전통의 고혹적인 춤의 향연을 선사했다.

첫 무대인 <화조풍월>에서의 부채를 든 고혹적이고 우아한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듀엣 작품 <달꽃연가>는 연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전달했고, 방울소리가 특징인 <쟁강춤>에 이어 <설장고>에서는 서양음악과는 다른, 우리 고유의 신명나는 장고가락에 맞춰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와 정서가 달라도 교감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카리스마 넘치는 <소월에게 묻기를>에 이어 청주시립무용단의 브랜드 작품 <열락> 무대가 끝난 후 숨죽여 보던 폴란드 관객들은 마지막 무대가 끝난 후 기립박수갈채를 보냈다. 무대 막이 내려졌음에도 박수갈채가 계속돼 한 번 더 커튼콜을 하는 등 현지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박시종 예술감독은 “유럽인들에게 우리의 고혹적인 예술공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매우 기쁘다. 리투아니아에서의 남은 일정도 청주시립무용단의 춤 향기를 잘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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