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옥천군의 마을 태양광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이 주민들의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회관 또는 농기계보관창고 등 마을 소유의 건물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이는 고스란히 마을기금으로 조성돼 마을 수익 창출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도 충북도 공모사업에 도내 유일하게 선정된 군은 당시 사업비 10억3천만원을 투입, 옥천읍 가풍리·군서면 은행리 등 15개 마을에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활용가치를 인정한 충북도가 올해는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배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군에서는 총 11개 마을이 참여해 올 연말까지 설치를 진행한다.

마을당 사업비는 5천만원으로, 자부담이 없는 대신 국비 25%, 도비 7.5%, 군비 17.5%, 민간사업자 50% 재원에 민간기업의 선투자 조건으로 이뤄진다.

사업비의 50%를 부담한 민간사업자가 설치 후 5년 동안 태양광 생산에 따른 발전수익을 회수하고, 5년 경과 후에는 마을기금 등 자체 수익으로 귀속되는 방식이다.

1개 마을당 설비용량은 20kw로, 연간 600만원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내구 연한 20년을 감안할 때 1개소당 1억2천만원의 총 수익 효과를 보는 셈이다.

군은 이번 에너지 복지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태양광 보급 확대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자립률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정책실 양만석 실장은 “현재 인·허가 등의 사전 절차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의 지름길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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