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 출범 1주년 성과와 전망: 사회부-⓷

사회부장 현진 스님이 총무원 사회부에서 업무추진을 위한 구상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사회부장 현진스님은 제26대 총무원 집행부에는 늦게 합류했지만, 추진하는 업무는 매우 중요하고 무게감이 크다. 내정되자마자, 제135회 임시 중앙종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어, 사회부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보게 되었고, 최근 종단으로 귀향한 ‘사회복지법인 태고종 중앙복지재단’업무에 탄력이 붙게 되었다. 사회부의 기본 업무는 ⓵신도관리 및 신행단체 지도 ⓶ 사회복지 및 구휼(구제) 봉사사업 ⓷ 인권, 환경, 아동, 소비자문제 ⓸ 언론매체운영관리 ⓹국제교류업무 등이다. 현재로선 사회복지와 국제교류 업무가 주 업무라고 할 수 있다.

본종의 특성상, 95%가 사설사암이다. 그러므로 일선 사암 주지(교임 전법사)스님들은 사찰의 운영과 관리에 주력할 수밖에 없고, 전통적인 고래의 불교의식 집전에 의해서 사찰운영을 해오다시피 하고 있다. 이제는 시대의 변화와 사회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는 사찰로서의 혁신이라는 총무원장스님의 지론과 정책방향에 맞춰서, 사회와 대중에게 봉사하는 사찰로의 체제변화를 해야 만이 사찰도 21세기에 존립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므로 ‘태고종중앙복지재단’의 활성화와 목적사업에 따라서 각 사찰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서의 복지활동 및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총무원과 중앙복지재단에서 행정적 지도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태고종중앙복지재단의 앞으로의 운영과 전망에 대해서 묻자, 사회부장 현진스님은 “종단에서는 이미 24년 전에 복지법인을 설립했었으나, 운산 전 원장의 독단적 전횡으로 종단과는 무관하게 종단 밖에서 표류하다가 최근 종단으로 환수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종단으로 환수된 ‘태고종복지재단’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총무원장 스님이 당연직 이사장이 되고 부장스님들이 이사진으로 합류함으로써 법적인 보장아래 종단에서 주도적으로 운용하게 되었다. 지난 8월 7일 종단사회복지원장으로 임명된 휴완 스님이 총괄하게 되며, 지방종무원에도 확장하여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위탁운영 등 제반활동을 지휘하게 된다. 따라서 총무원 사회부에서는 종단 사회복지원장이 실질적인 업무수행을 함에 있어서 종단적인 차원에서 행정지도와 편의제공을 통해서 지방종무원이나 일선 사찰에서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정책방향을 세웠다고 했다. “곧 가시적인 추동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사회부의 기본 업무가운데 중요한 기능이 국제 업무인데, 사회부장스님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국제 활동은 타종단보다도 더 앞서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연속성 있게 추진하게 된다고 했다. 그동안 국제교류는 물론 동방불교대학을 중심으로 한 해외명문불교대학과의 MOU(양해각서) 체결로 정보. 학술. 학생교류 등을 통해서 각 나라 불교의 전통과 역사. 문화를 상호 이해하고 전파함으로써 인식의 폭을 넓혀 일불제자로서의 우의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미 베트남과는 불교교류가 상당히 진전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태고종과 국립 베트남 불교승가회가 공식 교류를 체결,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불교승가회 대표가 본종 총무원을 방문 했으며, 공식 초청에 의해서 5월 총무원장 스님 일행이 베트남 불교 승가회를 방문, 여러 가지 의제를 갖고 논의 합의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비구니 스님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해서, 이번 가을학기에 장학금을 지불했으며, 한국에 있는 베트남 불자들을 위한 법당마련과 법회모임 장소 편의 제공에 총무원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11월 23일 인도 아잔타 100만 불자 대법회 동참자 모집 광고.

또한 종교협의회를 중심으로 이웃종교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총무원장 스님 일행은 미국 뉴욕 유엔에서 개최된 ‘세계종교평화회의’에 참석했으며, 각 종교지도자들과 교류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원응 동방불교대학 총장이 지난 8월 2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종교평화세미나에서 -불교의 입장에서 바라본 평화통일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사회부장 현진스님은 향후 종단의 국제교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는데, “종단에서는 11월 23일 인도 아잔타 담마찰 불교회에서 주관하는 인도 100만 불자대법회에 참가한다.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은 100만 불자 대법회에서의 법사로 초청받아서 종도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종도들의 많은 동참을 바라며, 불교의 나라 인도불교 부흥을 위해서 한국불교, 특히 태고종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9월11일에는 일본 고베에서 한.중.일. 3국 불교회의가 개최되며 총무원장스님과 부장스님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중국에서 세계불교포럼이 11월에는 일본 동경에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대회가 열린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사회부가 할 일이 많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재직동안 최선을 다해서 종단과 종도에게 봉사하는 부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터뷰정리=원응<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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