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엄마의 고충도 좀 더 근무환경에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강제로 야근을 금지 시킬 수는 없을까요? 부서 소통의 시간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어요...”

지난 30일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7급 이하 직원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오고간 말들이다.

이번 행사는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조직 내 갑질 문화 청산과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홍성 내포의 한 영화관에서 진행했다.

특히, 경력별로 조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다를 것이라는 판단 하에 7급 이하의 저 경력 직원들만으로 진행했으며 토크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영화 관람도 함께했다.

도교육청은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토크콘서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 달 동안 모니터링과 의견수렴 등을 거쳤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서로 나누고 대안을 구체화 했다.

행사 초반에는 다소 소극적이던 직원들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고 주로 하위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경직된 조직문화와 다소 불편한 업무환경 개선 등이 다뤄졌으며, 해당 의견들이 긍정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오랜 기간 누적돼온 조직문화는 몇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모든 직원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모아 더욱 행복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7월 조직문화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조직 내 관행적인 갑질문화 해소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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