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보호를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28일 청암면 하동호와 적량면 삼화저수지, 진교면 송원저수지 등 3곳에 어린 쏘가리 5만 7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앞서 지난 6월 송원지에 서식하는 붕어·잉어·쏘가리 등 다양한 어류의 산란을 유도하고 알을 보호하고자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내수면 어족자원 증대는 물론 생태계 보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3개 저수지에 방류한 어린 쏘가리는 전장 3㎝ 내외 크기로, 어류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쏘가리는 어업인이 선호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내수면 최고급 어종으로, 포식성이 강해 외래어종 베스와 천적관계에 있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군은 관내 강·하천·호수 등지의 어족자원 증대와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최근 3년간 1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동호와 적량면 우계지, 옥종면 궁항지에 대표적인 정착성 우량 어종인 쏘가리를 18만 4000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내수면 보호 육성 및 어업 활성화를 위해 9월 말 4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섬진강 일원에 재첩 20t을 방류할 계획이며, 10월 초에는 1500만원을 투입해 화개면 범왕천 등 5개 하천에 다슬기 75만 패를 방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늘려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자연생태계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방류수면에 대해 일정기간 자율보호 활동을 통해 치어들이 잘 증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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