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동성로를 중심으로 야간상설공연과 뮤지컬 거리공연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문화 향유가 늘어나야 국민 전반이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 90% 가량이 여전히 문화와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실정으로 문화정책의 기본 틀을 소수 예술가에서 시민으로 옮겨야 한다는 인식을 새 문화정책에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2016 국민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유형별 여가활동은 휴식이 56.7%, 문화예술 관람과 참여 활동은 각각 0.8%에 불과하다. 이에 새 정부 예술정책의 방향도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권에서 질 높은 예술 관람과 예술교육, 생활예술이 가능하도록 선순환 환경을 구축하는데 맞춰져 있다.

아울러, 문화산업은 성장속도가 빠른 산업이다. 지역 문화자산의 산업화를 통해 지역산업 발전 및 지역정체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지방화시대에 지역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유용한 정책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대구는 지방 최대의 공연규모와 수요를 가지고 있으며, 뮤지컬시장의 탈(脫)서울화 현상 가운데서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대구는 지난해 일본 교토, 중국 창사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었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하였다.

서울을 모방하고 따라 잡으려 하기 보다 역량을 보유한 인프라, 소규모이지만 다양화된 시장, 탄탄한 네트워크와 특화된 기간시설을 최대한 이용하여 대구만이 가질 수 있는 공연문화 특색을 갖추어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지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구시는 발 빠르게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동성로를 중심으로 야간상설공연과 뮤지컬 거리공연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야간상설공연은 매회 특정 장르가 아닌 음악, 무용, 국악, 기악 등 다양한 장르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시민밀착형 공연콘텐츠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다가올 미래는 ‘경험이 움직이는 세대’로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기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더 많이 하길 원할 것이라고 한다. 즉, ‘물건을 파는 것’에서 ‘경험을 파는 것’으로 시장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

이제, 일상에서 힘들고 지칠 때, ‘막창에 소주 한잔’도 좋겠지만, 주변에서 열리는 무료 거리공연으로 행복도를 높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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