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병원이 새하동병원으로 신축 개원해 본격적인 의료서비스에 들어갔다. 기존 하동병원은 리모델링을 거쳐 요양병원으로 사용된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의료법인 애민의료재단(이사장 이천형)은 이날 오후 하동읍 화심리 병원광장에서 새하동병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신재범 군의회 의장, 이정훈 도의원, 정석모 경찰서장, 이영주 국민건강보험공단 하동지사장, 사회단체장, 병원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개원식은 오후 3시 평양예술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오후 4시 개식선언, 내빈소개, 경과보고, 개원사, 축사, 개원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축사를 통해 “농촌의 열악한 의료현실에서 군민의 의료복지 서비스 증진을 위해 새하동병원을 신축 개원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공의료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의 역할을 다해 군민의 건강지킴이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존 하동병원 뒤편 화심리길 39 일원 2640㎡의 부지에 신축된 새하동병원은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해 지상 4층 연면적 3000㎡ 규모로 착공 1년여 만에 준공됐다.

새하동병원은 1층에 안내데스크·응급실·진료실·검사실·물리치료실·휴게실, 2∼3층에 100상 규모의 병동과 365안심병동, 4층에 식당과 휴게실을 갖췄다.

새하동병원은 의사 5명, 간호사 29명, 물리치료사 2명, 병리사 2명, 방사선사 3명, 요양보호사 51명 등 92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학과 등 11개 과목을 진료한다.

특히 하동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응급의료시설로 운영되다 지난 4월 한 단계 높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 등 군민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민의료재단은 기존 하동병원은 리모델링을 거쳐 100세 시대에 걸맞은 요양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4월 분만시설을 갖춘 하동군민여성병원이 문을 연데 이어 새하동병원이 신축 개원하고 향후 요양병원까지 들어서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편적 의료복지가 완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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