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해수면 어업인은 바지락과 주꾸미를, 내수면 어업인은 동자개와 뱀장어에 대한 연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새로운 연구과제 발굴을 위해 최근 도내 내·해수면 어업인 160명을 대상으로 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해수면 어업인 선호 연구 품종은 바지락이 22%로 가장 높고, 주꾸미 15%, 우럭 7%, 가무락 5%, 해삼 5%, 굴 5%, 넙치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지락에 대한 연구는 완전 양식기술 개발, 서식환경 조사, 질병 및 폐사 원인 규명 등을 희망했다.

해면 어업인들은 이와 함께 대하와 꽃게 등 해산갑각류와 주꾸미, 해삼 등에 대한 자원 조성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갯벌 서식환경 연구, 갯벌 해적생물 구제 연구, 해조류 생산 연구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내수면 어업인들의 선호 연구 품종은 동자개 18%, 메기와 뱀장어 각 14%, 붕어 13%, 흰다리새우 9% 등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연구로는 흰다리새우 담수사육 기술 개발, 담수 갑각류 신품종 연구, 담수어류 친어화 연구, 뱀장어 양식기술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내년 연구 사업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어업인들이 현안으로 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파급력 있는 연구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실시했다”라며 조사에 응한 어업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앞으로도 도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들의 현안 문제를 적극 검토·반영해 충남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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